고양이가 오래 기억하는 순간들에 대해서

안녕하세요. 반려동물 생활백서입니다.
고양이는 단기 기억 능력이 매우 뛰어난 동물입니다.
그럼 고양이의 장기 기억 능력은 어떨까요?
또 어디까지 기억할까요? 또 어떤 것을 잊지 않고 기억할까요?
여러분은 살아오면서 인생에 어떤 순간을 기억하고 계신가요?
아마 삶의 세세한 많은 부분들은요 이미 많이 희미해졌겠지만 유독 선명하게 기억에 남는 삶의 한 단편들은 존재할 것입니다.
그 기억이 여러분의 흑역사의 순간일 수도 있고요 또 영광스러운 순간일 수도 있습니다.
오늘은 고양이의 기억 능력 특히 잊지 않고 중요하게 판단하고 기억하는 것들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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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단기 기억 능력이 매우 뛰어난 동물입니다.
정확히는 자신이 관심 있어하는 사냥의 상황이나 간식과 같은 그런 것들에 대한 단기 기억능력은 우리 인간을 능가할 정도로 굉장히 뛰어납니다.
이 단기 기억 능력은 주로 대뇌의 신피질에서 일어나는 현상인데요.
대뇌의 신피질이 거의 발달하지 않은 고양이에게 이런 단기 기억능력은 아마 사냥 활동과 같은 생존을 위해서 관심 대상에 한해서만 극도로 발달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자 그럼 고양이의 장기 기억 능력은 어떨까요?
장기 기억은 대내의 신피질에서 일어나는 현상이 아닙니다.
즉 우리의 뇌 중에 고양이의 대뇌변연계에서 주로 일어나는데요.
고양이는 이 변연계가 특히 발달한 그런 동물에 들어갑니다.
즉 생각보다 장기 기억 능력이 뛰어날 수도 있다는 그런 말입니다.

 

재밌게도 우리 사람은 주로 좋았거나 즐거웠던 순간을 오래 기억하는 반면에 고양이는 공포나 불안했던 상황을 더 오래 기억에 남기게 됩니다.

 

왜냐하면 홀로 야생 생활을 해나가야 하는 고양이에게는 안 좋았던 두려웠던 무서웠던 불안했던 위험했던 상황을 오래 기억에 남겨야 생존에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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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고양이는 어떤 것을 오래 기억할까요?

 

첫 번째 우선 여러분을 생각보다 오래 기억합니다.

 

만약 여러분이 안전하다고 하는 기억을 계속 주입했다면은요 신뢰가 형성이 되고요.
고양이는 당연히 그 신뢰를 바탕으로 안전한 대상이라는 일종의 애착이 형성되게 됩니다.
이는 고양이의 생존에 아주 중요한 기억이기 때문에 아마 아주아주 아주 오랫동안 기억될 확률이 높습니다.
이런 종류의 기억은 대체로 이삼 년 정도의 기억이 유지된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신뢰가 형성된 애착 관계가 형성된 뒤라면은 제법 오랜 기간이 지나도 기억할 확률이 높을 것 같습니다.

 

두 번째 무서웠던 공포스러운 혹은 아팠던 경험은 거의 평생 기억합니다.

고양이의 기억력은 부정적인 상황을 평생 기억하게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싫어했던 것, 아팠던 것, 불안이나 공포 이런 부정적인 기억을 연상시키는 냄새나 소리 또한 굉장히 잘 기억합니다.
이 의미는 본인이 경험했던 안 좋았던 상황과 또 그 상황에서 들렸던 소리나 냄새, 모양 등을 함께 기억한단 말입니다.
만약 고양이가 만약에 어떤 행동이나 어떤 장소에서 거부감을 보인다면 그 장소나 아니면 여러분이 보이는 그 특정 행동들이 고양이에게 심한 공포심을 유발했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혹시라도 잘못된 행동을 하지 않았는지 혹은 무슨 문제가 될 만한 일이 있었는지를 되짚어 봐야만 하는 겁니다.
여러분이 어느 순간에 기지개를 켜면서 내는 그런 소리에 놀란 고양이는 여러분이 기지개를 켤 때마다 여러분을 공격하거나 혹은 숨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병원에서의 상황이 공포스러웠던 고양이는 이 동작만 보면 숨고 극도로 이동장에 들어가는 것을 거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잘 먹던 특정 음식을 먹고 구토를 했거나 배가 아팠거나 혹은 특정 음식과 안 좋은 기억이 생겼다면은 평생토록 그 음식을 갑자기 거부하기도 합니다.
갑자기 잘 먹던 사료를 안 먹는 경우가 바로 이런 경우에 해당되는 겁니다.
안전하다는 기억을 오래 남기고 또 불안하다거나 위험하다는 기억을 오래 남기는 것은 대뇌 변형계의 고유의 역할인 생존 본능과도 깊은 관계가 이런 종류의 기억을 오래 남기지 못한다면 자연 생태계에서 고양이는 생존이 불가능했기 때문입니다.

 

세 번째는 사회화 시기에 경험한 것은 긍정적인 경험이든 혹은 부정적인 경험이든 거의 평생 기억합니다.

어린 고양이의 사회화 시기는 생후 이주 서 십이 주 정도입니다.
사회화 시기란 일종의 뇌신경의 완성 시기입니다.
사람은 세 살까지 고양이는 세 달 정도까지가 뇌가 발달 중인 시기이며 이 시기가 아주 아주 중요합니다.
이 시기가 우리가 부르는 뇌가 완성이 되어가는 시기인 바로 사회화 시기인 겁니다.
이 사회화 시기는 아주 아주 유연한 시기로 고양이가 모든 경험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또 이때의 경험을 평생토록 익숙하게 생각하게 됩니다.
이때 먹어본 캔이나 사료는 평생토록 기억하고 나이가 들어서도 익숙하게 생각하고 잘 먹게 됩니다.

 

사실 이것은 우리가 어린 나이에 유학을 가도 한식이나 김치를 찾는 것과 유사합니다.
이 시기에는 되도록 다양한 것을 먹여주며 병원에도 일부러 방문도 해보고 또 차도 태워보고 여러 사람을 만나게 하는 등 다양한 경험을 하게 하여 나중에도 다양한 여러 가지 상황에서도 쉽게 불안감에 빠지지 않도록 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고양이는 자신의 안전과 관련된 상황은 평생 기억한다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인 것 같습니다.
자신이 안전하지 못하다고 느꼈던 혹은 불안이나 공포스럽다는 상황을요 평생 기억을 하며 거부하는 것도 우리는 이해를 해야만 합니다.
그러니 어떤 경우에도 뭐 고양이가 소리를 친다거나 야단을 치거나 체벌을 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만약에 고양이가요 자신의 안전에 위협이 되는 상황으로 받아들인다면 정말 평생 기억하면서 여러분을 경계할지도 모릅니다.

 

오늘은 고양이가 오래 기억하는 것들에서 한번 알아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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