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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생활백서

강아지 꼬리 자르기, 단미

by 반려동물 생활백서 2023.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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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반려동물 생활백서입니다. 오늘은 일부 품종들의 질병 및 종 특이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꼬리를 잘라야 한다는 게 맞는 이야기인지에 대해서 알아볼까 합니다.
꼬리를 자르기 즉 단미의 목적이 이제는 무엇인지 희미해져 버린 지금 도대체 언제부터 왜 강아지 꼬리를 자르기 시작했는지 함께 알아볼게요.

 

강아지 꼬리 자르기의 역사

 

강아지 꼬리 자르기의 역사는 무려 2천 년 전 그리스 로마 시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질병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시대여서, 강아지의 꼬리를 자르거나 혀끝을 자른다면 광견병에 걸리지 않는다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의학적 목적으로 예방 차원에서 강아지의 꼬리를 자르기 시작했다는 이런 기록이 남아있습니다.

 

또한 중세 유럽에서는 강아지에게 세금을 매겼는데요.
양을 치는 것과 같이 일을 하는 강아지에게는 세금을 면제해 주는 제도가 귀족들의 고급 취미였던 사냥 목적의 개들에게는 세금을 물리고 서민들이 주로 키우던 양몰이 개에게는 세금을 면제해 주었습니다.
당연히 사냥개들은 꼬리를 자르지 않았고 양머리 개들은 양의 발에 꼬리가 밟히거나 양들을 지키기 위해서는 늑대와 싸우면서 꼬리의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서 꼬리를 짧게 잘랐습니다.

 

당연히 대부분의 시민들은 세금을 면제받기 위해서 강아지의 꼬리를 짧게 자르는 전통이 생겼습니다.
당시에는 자르지 않은 우아한 긴 꼬리 가진 개를 키운다는 것은 마치 현대사회에서 포르쉐, 람보르기니처럼 고급 스포츠카를 가진 것 같이 부의 상징과도 같았다고 합니다.

 

 

현재의 강아지 꼬리 자르기

 

하지만 현대사회에 접어들면서 더 이상 강아지의 부상 방지는 혹은 예방적인 차원에서 꼬리를 자르는 것이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현대사회는 강아지 꼬리가 짧다고 해서 세금을 물리지 않습니다.

 

그러자 사람들은 강아지 아름다움을 위해 꼬리를 자르기 시작했습니다.

단미의 목적이 예전에는 뭐 부상 방지나 질병의 예방 필요에 의해서였다면 그 필요가 없어진 현대에서는 정말 단순히 미용 목적의 단미를 하게 된 입니다.
그래서 현대 사회에서 꼬리를 자르는 유일한 목적은 질병 예방이 아닌 사람이 보기에 예뻐서인 것입니다.

영국과 미국의 켄넬 클럽의 표준에 맞추어서 강아지의 꼬리를 자르고 판매가 되고 있는 것입니다.

강아지를 분양하는 브리더들은 어린 강아지의 꼬리를 자르는 것은 생후 일주일 정도면은 아직 신경 발달이 안 돼서 그리 아프지 않다고 말합니다.
단미의 방식 또한 고무줄 같은 걸 사용해서 꼬리를 묶어서 서서히 피가 안 통하게 해서 저절로 꼬리가 떨어지는 방법을 사용하기 때문에 통증이 없다고 주장합니다.
이건 정말일까요?
하지만 최근에 동물 통증에 대한 연구들은 아니라고 합니다. 생후 5에서 7일이면 이미 모든 신경이 발달해서 통증을 똑같이 느낀다고 합니다.
오히려 신경을 보호하는 수초와 진행이 아직 덜 되어서 더욱더 큰 통증을 느낀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어릴 때 느낀 이러한 큰 통증은 기억을 못 하더라도 트라우마로 남아 성장하면서 분명히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또한 고무줄로 묶어 허혈성 괴사를 유발하여 꼬리가 서서히 떨어져 나가게 하는 이런 방식 역시 양을 대상으로 한 통증 연구에서 괴사가 진행하는 동안 지속적으로 큰 통증을 느낀다는 연구 결과가 이미 있습니다.

 

강아지의 꼬리를 자른 행위는 현대 사회에서는 더 이상 의미가 없고 강아지들에게 큰 통증만 주게 되는 안 좋은 관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더구나 성장하면서 꼬리는 강아지에게 굉장히 중요한 의사소통의 수단이나 꼬리가 없는 강아지는 다른 강아지와의 소통이 큰 어려움을 겪게 되며 여러분과의 소통에도 굉장히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강아지는 꼬리로도 말을 하는 동물입니다.
이건 마치 수화하는 사람이 손가락 몇 개를 잃어버리는 거 같은 것이라고 보셔도 됩니다. 강아지는 꼬리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동물입니다.
상대 강아지에게 경고를 하기도 하고 저기를 보이기도 하며 자신을 낮추어 항복을 하기도 하고 또는 친근감을 나타내는 굉장히 중요한 의사 표현의 수단인 것입니다.

 

또한 꼬리는 강아지가 뛰거나 달릴 때 몸의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며 방향을 전환할 때는 아주 중요한 조타로서의 기능을 합니다. 이 기능을 잃어버린 강아지는 격한 운동을 힘들어 할 수도 있으며 달릴 때 더 잘 치기도 합니다. 강아지가 살면서 꼬리에 부상이 생길 확률은 0.23% 정도인데요.
꼬리가 없음으로써 생길 수 있는 소통 장애로 인한 다른 개로부터의 공격성이나 혹은 무게 중심 문제로 관절을 다칠 확률은 수십 배 수백 배에 이르게 되는 것입니다.


현재 유럽연합과 캐나다 그리고 호주는 미용 목적으로 강아지 단미하는 것 꼬리를 자르는 것을 법적으로 금지하고 있습니다.


강아지의 꼬리를 자르는 것이 어떠한 근거나 정당성이 있는지 단미는 강아지에게 얼마나 고통스러운 절차인지 단미는 강아지의 성장 과정과 전생의 삶에 있어서 얼마나 장애를 줄 수 있는지 이런 것들을 한 번쯤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단순한 미용목적으로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근거 없이 현재까지도 진행되고 있는 강아지의 꼬리 자르기를 오늘의 글을 보고 한번 더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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