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반려동물 생활백서입니다.
강아지는 육식 동물일까요 잡식 동물일까요? 사실 이게 굉장히 간단한 질문인데요.
아직도 육식동물로 보시는 분도 많고 또 잡식 동물로 보시는 분도 의외로 많아서 논쟁거리이기도 합니다.
강아지가 육식 동물인지 잡식동물이니가 중요한 이유는 바로 먹거리 때문입니다.
이것의 정의에 따라서 어마어마하게 거대한 시장을 형성한 강아지 사료나 간식 시장 출렁거리기 때문인데요.
단백질의 함량이 높은 사료나 육류의 간식을 판매하는 회사들은 강아지가 육식 동물임을 강조합니다.
반면에 웰빙 사료나 야채 혹은 과일 함유 사료를 판매하는 회사 측은 강아지가 잡식동물이라고 주장합니다.
또한 많은 티비쇼 역시 강아지가 육식 동물이라며 생닭을 통째로 주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요.
반면에 개는 잡식동물이라고 하면서 야채로 만든 간식, 곡물과 고기로 만든 요리를 만들어주기도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강아지가 늑대 식습관과 가까운 육식 동물인지, 오히려 우리 사람의 식습관과 가까운 잡식 동물인지에 대해서 한번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강아지는 육식동물일까?
첫 번째 강아지가 늑대의 후손이라고 생각하는 데서 비롯됩니다.
강아지는 2만 년 전에 늑대로부터 분화하여 사람의 손에 가축화가 진행됐지만, 여전히 늑대 후손이기 때문에 육식 동물이라는 겁니다.
두 번째 이빨의 구조 자체가 사냥하여 고기류를 찢기 편리한 구조의 날카로운 송금니가 있으며, 곡물을 씻기 위한 평평한 어금니가 없다는 것 역시 육식 동물임을 뒷받침합니다.
세 번째 강아지의 소화기관 자체가 우리 사람과는 약간 달리 고기류를 소화하게 적합한 구조로 발달하여 잘 늘어나는 위와 비교적 짧은 소장을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네 번째 골격과 근육 자체가 사냥의 적 적합하도록 발달하였다는 것입니다.
사냥을 한다는 의미는 사냥을 통해 다른 동물을 잡아먹는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당연히 육식 동물임을 나타냅니다.
빠른 달리기를 할 수 있는 근육과 날카로운 발, 뼈도 씹을 수 있는 강한 턱과 충분히 벌어지는 구강의 구조 자체가 육식 동물임을 나타내는 겁니다.
강아지는 잡식동물일까?
첫 번째 늑대는 개의 조상이 아니라는 데 있습니다.
최근에 DNA 연구의 발달로 늑대와 개는 다른 동물이며, 사실은 개는 늑대로부터 분화되는 것이 아닌 인간과 같이 살기 수만 년 전부터 한 조상에서부터 늑대와 개로 따로따로 갈라져 나온 전혀 다른 종이라는 데 있습니다.
늑대와 개는 조상만 이미 너무 오래전에 서로 달리 진화한 동물이기 때문에 늑대가 육식이라서 개도 육식이라는 근거는 틀리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 늑대에게는 없는 맹장이라는 소화기관이 개에게는 있다는 것입니다.
맹장은 초식동물에서 발달한 식물유래 탄수화물과 단백질을 소화하기 위한 장내 세균총의 주요 서식처로 사람과 개에서는 그 기능은 뭐 잘 못해도 존재하기는 하는 이런 기관입니다.
하지만 고양이나 늑대와 같은 완전한 육식동물에서는 없는 소화기관에 해당합니다.
세 번째 개는 탄수화물을 소화할 수 있는 소화 효소인 아밀라아제가 늑대에 비해서 2배에서 15배나 많이 가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아밀라아제는 우리 사람에서는 침샘에서 분비해서 씹는 과정을 통해서 탄수화물로 1차 소화시키는 이런 효소인데요.
개에서는 침에서가 아닌 췌장에서 분비하여 탄수화물 소화를 돕게 됩니다.
그래서 강아지는 안 씹고 그냥 삼켜도 되는 거죠.
네 번째 실제로 동물성 단백질의 섭취 없이 구성을 아주 잘한 곡물과 식물 유래 단백질 식단만 가지고도 강아지의 생명을 유지하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강아지는 육식 동물일까 아니면 잡식 동물인 걸까?
육식 동물인지 잡식 동물인지 강아지에 대한 정확한 정의를 내린다면 잡식이 가능한 육식동물 혹은 육식에 치우쳐진 잡식 동물이라는 표현이 저는 가장 적합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웰빙을 가장한 야채 사료는 사실 영양학적으로 강아지들에게는 그리 적 적합하지 않고요.
그렇다고 너무 고기만 먹이거나 너무 높은 동물성 단백질의 조성을 가진 사료를 먹는다면 간과 신장에서 단백질의 분해산물인 요소질소 등을 충분히 분해와 배출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수명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겁니다.
사실 예전처럼 강아지가 7년 남짓의 수명을 당연시하게 여기던 그런 시절이었다면 육식 위주로 주든 탄수화물이나 채식 위주의 잡식 위주로 키우든 아무런 문제는 없을 것 그 정도 수명이라면 뭘 먹여도 상관이 없거든요.
하지만 요즘 강아지들의 평균 수명은요 15년을 넘어가고 있습니다.
즉 수명이 길어진 만큼 어떤 것을 어떤 형태로 먹이느냐로 수명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자연생태계에서는 육식 위주로 식사를 하게 된다면 아마 굉장히 활기차고 힘 있게 살 것입니다.
하지만 수명은 극단적으로 짧게 될 것입니다.
실내에서 곡물과 육류 단백질이 포함된 세밀하게 영양학적으로 계산된 사료를 먹는다면 아마 굉장히 오랜 기간 생존이 가능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장기들을 아껴 쓸 수가 있거든요.
강아지 영양에서 어떻게 영양 조성을 구성하고 육류, 단백질, 탄수화물 그리고 지방의 적절한 조합으로 얼마나 오랫동안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는 이미 수십 년 전부터 여러 사료회사들이 해오고 있습니다.
천문학적인 자본가 수천수만 명의 수의사를 포함한 영양학자들이 이 일을 이미 오래전부터 해오고 있었고요.
수많은 논문들이 해마다 나오고 있습니다.
강아지는 육식 동물이니 고기 위주의 식단 해주는 것이 건강하다는 말은 아주 단기간에만 적용되는 사실일 뿐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또한 강아지는 인간사회에서 완전히 잡식에 적용된 동물이니까 탄수화물과 채식 위주의 식단이야말로 강아지의 건강을 위한 웰빙 식단이다 뭐 이런 말 역시 당연히 올바른 사실은 절대로 아닙니다.
강아지가 육식 동물인지 혹은 잡식 동물인지보다 더 중요한 사실은 적절히 탄수화물과 지방 그리고 단백질 등의 영양이 잘 구성된 좋은 식단으로 강아지가 건강하게 오래 살게 만드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현대의 강아지는 야생 상태에서 살지 않습니다.
우리 사람이 과학적으로 계산되어 정교하게 만들어주는 사료라는 것이 존재합니다.
이 사료는 강아지의 건강을 오랜 기간 유지시키고 그들의 수명을 극단적으로 늘려주는 것들입니다.
강아지는 육식 위주의 식사를 하는 잡식 동물입니다.
절대 채식 위주의 식사는 주지 마세요.
그렇다고 지나치게 육류 위주의 편향된 식사는 우리 강아지의 수명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을 꼭 명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강아지가 육식동물인지 혹은 잡식 동물인지에 대해서 한번 이야기해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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