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우설을 식당에서 먹을 때마다 감질맛 나고 비싼 금액으로 인해서
양껏 먹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우설을 파는 곳이 근처에 마침 있어서 직접 사다가 손질해서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일단, 우설을 손질하기 위해서는 손질 방법을 봐야 하는데 유튜브에 검색을 해도
몇 개의 영상이 나오기는 하지만 아리송하더군요.
그래서 우설 손질을 일본어로 번역해서 일본 영상도 몇 개 더 참고해서 봤습니다.
우설을 구매한 곳은 향남에 위치한 축산물백화점입니다.
광고는 아니고 최근에 몇 번 가봤는데, 다양한 내장, 부속들도 두루 다루고 있어서 좋았습니다.
근처에 사시면 한번 들려보시는 것도 추천드릴게요.
이날 일단 이벤트로 할인해서 한우 우설 45,000원에 구입해 왔습니다.
냉동상태이므로 충분한 해동이 필요했지만, 시간이 좀 부족한 관계로 충분한 해동을 다 진행하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어느 정도 해동을 한 후 손질을 하기 전 사진입니다.
일단 우설이라는 게 소의 혀 부분이기 때문에 상당히 그로테스크한 비주얼이긴 합니다.
손질하면 참 이쁜데, 그전까지가 리얼하죠.
그리고 크기가 생각보다 훨씬 컸습니다.
우설 손질 나름의 팁.
1. 손질 전 충분히 우설을 뚜들겨 주면 좋습니다. - 부드러워진다고 하네요.
2. 소혀 맨 앞부분 약 3~4cm 정도는 버려주세요. - 질겨서 어차피 못 먹습니다.
3. 자투리 고기는 수육도 좋지만, 장조림으로 해서 먹도 별미입니다.
나름 손질을 마친 후입니다.
사진에 보시면 버려지는 부위가 생각보다 많이 있습니다.
저희 집은 시골이라 주변에 길고양이도 많아서, 손질하고 사람이 못 먹는 부위는 길고양이에게 나눠줬습니다.
일단 구이용과 장조림용으로 구분을 해봤습니다.
이렇게 가운데 보시면 하얗게 마블링이 꽃처럼 피어난 곳이 정말 부드럽습니다.
이 부위들이 구이용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구이용을 따로 손질을 해줬습니다.
직접 손질했기 때문에 두껍게 스테이크처럼 손질을 해줬는데,
이날은 직화로 숯불에서 구워 먹어서 더 얇게 손질하겐 맛있었을 거 같네요.
이렇게 두껍게 손질해서 스테이크처럼 먹을 거면 팬에다 굽는 걸 추천드릴게요.
여기에 곁들인 소스는 유튜브에 야끼니꾸 소스라고 치면 몇 가지 나오는데,
그걸 참고해서 만들어서 곁들여서 먹었습니다.
그럼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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